Z세대(NZ세대)를 잇는 새로운 세대인 ‘베타세대’가 서서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아이들로, 디지털 환경 속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있는 ‘진짜 디지털 원주민’이라 불립니다. 이 글에서는 NZ세대 이후 등장하는 베타세대의 정의와 특성, 디지털 감성과의 연결점, 앞으로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베타세대의 정의와 시대적 배경
베타세대는 Z세대 이후 출생한 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2010년대 중후반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주 대상입니다. 이들은 팬데믹 시대를 유아기나 아동기 동안 겪었고, 그로 인해 사회화와 학습 방식에서 기존 세대와는 매우 다른 특징을 갖게 되었습니다. 베타(Beta)라는 명칭은 알파세대(Alpha)를 이은 차세대를 의미하며, 현재까지도 명확한 학술적 정의는 없지만, 다양한 매체와 학자들에 의해 조금씩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베타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음성인식 AI 등의 첨단 기술을 접하며 자란다는 점입니다. 즉, 이들은 아날로그를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순수 디지털 원주민입니다. 그만큼 정보 습득의 방식도 다르고, 감정 표현이나 관계 형성 방식에서도 새로운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소통의 일상화 속에서 성장한 세대로, 기존의 사회적 기준이나 룰에 대해 거부감보다는 ‘자연스러운 적응’이 더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베타세대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지만, 이들이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되는 2030년 무렵이면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인 분석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부터 이들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은 기업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감성과 베타세대의 정체성
베타세대는 단순히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세대가 아니라, 디지털 감성을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세대입니다. 이는 Z세대와도 다른 특징으로, Z세대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한 세대라면, 베타세대는 디지털 감성이 내재화된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들은 자연스럽게 영상 콘텐츠로 정보를 소비하며, 음성이나 터치 중심의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더 선호합니다.
또한, 감성적 자극에 민감하고, 자기 표현이 자유로운 디지털 콘텐츠에 큰 흥미를 보입니다. TikTok이나 YouTube Shorts 같은 숏폼 콘텐츠는 그들에게 있어 단순한 오락 수단이 아니라, 자아를 표현하고 사회와 연결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성향은 디자인, 색채감각, UX/UI에 대한 선호에서도 뚜렷이 나타나며, 베타세대는 정보보다 ‘감각적 경험’을 우선시합니다.
이런 디지털 감성은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변화를 요구합니다. 글보다는 영상, 설명보다는 체험, 수직적 지시보다는 수평적 참여를 선호하는 이 세대는, 앞으로 마케팅이나 교육, 제품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기업이나 기관이 이들의 감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단절될 가능성도 큽니다.
사회와 시장에 미치는 베타세대의 영향력
베타세대는 아직 어린 연령층이지만, 향후 사회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은 이미 디지털 환경에서 브랜드를 접하고 소비 경험을 하고 있으며, 부모 세대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영향자 세대’로 성장 중입니다. 특히 콘텐츠 소비에서 강한 주체성을 보이며, 브랜드에 대한 충성보다는 ‘경험’과 ‘가치’ 중심의 소비를 추구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앞으로 기업들이 어떻게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기획해야 할지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예를 들어, 베타세대는 단순히 기능이 뛰어난 제품보다는 스토리텔링과 감성을 기반으로 한 제품에 더 큰 매력을 느낍니다. 또한 공동체적 가치, 환경문제, 다양성 등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가치 소비’라는 키워드도 함께 부상하고 있습니다.
교육 시장에서도 이들의 영향은 크며, 전통적인 교과서 중심의 학습보다는 게임형 학습, 인터랙티브 콘텐츠, 메타버스를 활용한 경험 기반 교육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콘텐츠 기획이 중요하며, 정부나 공공기관도 디지털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대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베타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감성 중심의 소통과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로,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기업, 교육기관, 정책 담당자 모두 베타세대를 향한 관심과 분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